[초대시] 송기선 시인의 ‘캐나다 로키산을 보고’
[초대시] 송기선 시인의 ‘캐나다 로키산을 보고’
  • 송기선 시인
  • 승인 2024.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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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산을 보고’

 

역사歷史 수몰속의 영웅英雄들처럼 으쓱대며

우? 솟아 있는 준봉들 천리千里를 굽어보며

만만한 패기와 당당한 위풍으로

불꽃같은 하얀 열정으로 얼어붙은 정상頂上은

만년萬年의 신화神話를 발하고 있다.

 

산은 호수가 있어 웅장雄壯하고

호수는 산이 있기에 아름답다

구름 사이로 수줍게 떨어지는 폭포

물 받아 정갈하게 담아 논 호수들

지극한 심덕과 투명함이 벽옥처럼 맑은데

안개 걷히고 속살을 들어난 수면水面은

처녀의 순결로 태양을 안고 있다.

 

인간의 시기始期와 교만驕慢이 만든 도시都市마저도

장난감처럼 소품처럼 배치된 조화

남은 것도 부족한 것도 없는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전完全 함이다.

 

아, 자연이여 대자연이여.

 

송기선 문인협회 두리문학 남원민인협회원<br>
송기선 문인협회 두리문학 남원민인협회원

송기선 <시인 / 두리문학 회원 / 전 중등교장 / 전북문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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