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역의 파수꾼 남경호 목사,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청년 사역의 파수꾼 남경호 목사,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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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톡(세움북스·1만5,000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고민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MZ세대인 장성한 두 딸과 함께 ‘영감톡’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6천여 명의 청년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남경호 목사가 동명의 책 ‘영감톡(세움북스·1만5,000원)’을 펴냈다.

 저자에게 ‘영감톡’은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 시골 교회를 섬겨야만 했을 때, 청년 문화 사역 가능성이라고는 0.1%도 기대할 수 없었던 그곳에서 두 딸을 통해 온라인 사역을 시작하게 하셨고, 책의 출간으로 오프라인 사역의 밀알이 되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책은 수년간 크리스천 청년들의 고민을 헤아리고,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나누었던 글들을 모아 더 풍성하게 보완했다. 요즘 세대에 맞는 신앙 어록집인 셈이다.  

 저자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책을 구성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학업과 취준, 교회생활과 신앙고민, 일상생활과 위로, 연애와 결혼, 인간관계와 인생조언 등을 다섯 챕터로 분류한 깔끔한 목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신앙생활 중에 궁금할 만한 질문 또는 상황을 100가지로 분류해 맛깔스러운 어투로 풀어나가고 있어 호기심을 끈다. ‘크리스천이 성공을 대하는 법’, ‘보기 싫은 공동체 구성원을 대하는 방법’, ‘두려움과 의심을 이기고 싶다면’, ‘크리스천 커플은 이렇게 이별하세요’, ‘혼자라고 생각 말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연이다’ 등 제목만 보아도 구체적인 내용이라 믿고 읽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저자는 모든 질문에 대해 성경적인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으며, 짤막하지만 핵심을 담아낸 기독성 높은 문장도 그만이다.

 소위 ‘꼰대’라고 느낄 만한 장황하고 권위적인 조언이 아닌, 청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의 따뜻한 조언이자, 그들의 영적 성장과 균형 잡힌 세계관을 위한 성경적 길라잡이로 부족함이 없다.

 남경호 목사는 “안타깝게도 내가 청년 때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하게 말씀을 자신의 삶과 신앙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응용력을 갖지 못한 채, 갈팡질팡 동분서주하며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보게된다”며 “그럴 때마다 갈 바를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내 청년의 때를 발견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 목사는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었기에 혼자서 깨지고 깎이며 얻게 된 내 삶과 신앙의 데이터가 응용력을 갖게 하는 최소한의 마중물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책이 징검다리가 되어 크리스천 청년들과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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