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동주택 공시가격 2.64% 하락
전북 공동주택 공시가격 2.64% 하락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4.03.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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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침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도내 부동산 경기가 역대 최악의 한파를 겪은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2.64% 하락했다.

지난해(-7.99%)에 이어 연속 하락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공시가격이 하락한 10곳 가운데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하락한 것.

도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가운데 1억원 이하가 전체 47만2천398가구 중 28만1천275가구(5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가구 중 6가구는 1억원 이하인 셈이다.

이어 1∼3억원 이하 17만4천493가구, 3∼6억원 이하 1만6천446가구, 6∼9억원 이하 180가구, 9∼12억원 이하 4가구 등이다.

12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도내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2020년 9천421만원, 2021년 1억552만원, 2022년 1억1천849만원, 2023년 1억982만원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해의 경우 1억85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도내 부동산 시장이 공급 과잉 등의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며 “도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것으로 내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

이어 다음 달 30일 결정·공시된다.

결정·공시 이후 오는 5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의 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 27일 조정·공시하게 된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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