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서 물가관리 총력당부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서 물가관리 총력당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4.03.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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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산물 가격 등 물가관리를 최우선 당면과제로 손꼽았다.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 현장을 방문, 식료품 가격도 점검하고 장 보러 오신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근 과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이 올라 장을 보는 데 부담이 늘었다는 호소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우리 정부가 2%대로 물가 관리를 하려던 선을 조금 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가가 2%대에서 3%로 오른 것은 주로 국제유가와 과채류 등 농산물 가격의 강세 때문으로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OECD 주요 국가들도 농산물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각국이 실정에 맞는 가격 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된다면 물가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지만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과 2월 산지 기상악화로 공급에 차질을 빚는 채소 가격은 단기간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정부는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고 할당관세 적용과 정부 직수입을 통해 대체 과일을 신속히 늘려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통단계의 담합 행위와 불공정한 관행 차단, 취약계층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 부처가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2%대 조기 안착을 통해서국민들의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는 어르신들도 세심하게 잘 챙겨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도록 하겠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올해 노인 일자리를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과 우리 아이들, 가정과 사회를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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