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노선 감축 ‘위기’…전북자치도·전북자치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간담회 실시
시외버스 노선 감축 ‘위기’…전북자치도·전북자치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간담회 실시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4.03.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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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외버스터미널
18일 전북특별자치도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시외버스 사업자, 전북도 등 3자가 시외버스 개선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자치도 시외버스·시외버스 사업자가 버스 노선 감축 및 차량 휴업 위기를 함께 넘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해마다 반복되는 유류대 고공 인상과 인건비 등 물가 및 운송 원가 등에 따른 사업자의 누적되는 적자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외버스 사업자와 전북도 등 3자가 시외버스 개선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노선 76개와 차량 62대를 포함 총 152개의 노선과 차량 170대를 오는 5월부터 축소·휴업하겠다는 계획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상호 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합은 이 같은 결정하게 된 경위로 최근 4년(2020~2023년)간 200억 9,005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축소 등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자가 심해지면서 전북지역 일부 업체는 시외버스 도내 노선 및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태이며, 최근 10년간 전국 최고 비율인 66대(13.8%)를 감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내 시외버스의 운송환경이 열악하고 운송수입 자체가 인근 타시도에 비해서도 낮고 전국에서도 제일 금액이 적어 일반직 정년퇴직자를 최저 임금으로 감액 재고용하는 등 시외버스 회사의 경영난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은 또, 회사의 경영난이 더욱 극심해질 경우 파산의 우려까지 있는 만큼 휴업 계획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는 5월 휴업을 시작할 경우 시외버스 1일 노선별 운행 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다.

△전주·정읍·고창 10회 △전주·고창 10회 △전주·임실·남원 10회 △전주·남원 10회 △전주·김제·부안 8회 등이며 시외버스 1일 노선별 감회 계획으로는 △전주·익산·군산 25회 △전주·대야·군산 15회를 감회할 예정이다.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적정수준 재정지원이 되지 못하면 적자로 차량이 운행할 수 없게 되고, 지역간 이동 승객에게 심각한 교통 불편을 주게 된다. 시외버스 사업체들의 경영에 맞는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러한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전북특별자치도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감축된 노선 등에 관해 시외버스 사업자들과 이른 시일 내에 상의할 예정이다”며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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