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결과에 차기 지방선거 후보 ‘喜悲’ …격전지 변화 예고
민주당 경선 결과에 차기 지방선거 후보 ‘喜悲’ …격전지 변화 예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4.03.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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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22대 국회의원 후보선출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22대 국회의원 후보선출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전북 10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단수 공천이 결정된 전주갑, 익산을, 군산김제부안을 3곳과 전략지역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 전주을 등 4곳을 제외하고 6개 선거구는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쳤다.

국회의원 선거구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지 후보를 두고 시·도의원이 서로 나눠져 경쟁하고 현직 단체장을 비롯 단체장후보들도 직·간접적으로 발을 담갔다.

급기야 민주당 중앙당은 공문을 통해 시·도의원의 국회의원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징계까지 거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 공천을 좌우하는 현 정치적 구조를 생각하면 지방정치권 입장에서 국회의원 선거결과에 예민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선이 격렬해질수록 시·도의원 등 지방 정치권의 개입의 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경선에서 1%내의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난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는 2년 후 있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이 예의주시 되고 있다.

군산 정치권 A인사는 “현 지역구 의원인 신영대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경선 과정에서 시의원 등 지방정치권 인사들의 엇갈린 행보는 상당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가 승리한 전주병은 벌써부터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때 대규모 시·도의원 교체가 예상되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후보측은 후보 경선 때 시·도의원들의 행보를 들어 “중앙당이 밝힌 중립의무를 지켜달라”는 요구를 몇 차례에 걸쳐 주문했다.

경선 승리후 정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네거티브 공세가 이 정도로 심할지 몰랐고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시·도의원 대부분 사활을 걸고 상대 후보를 도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전주병 경선을 앞두고 물밑에서 차기 전주시장 후보군까지 가세해 총선 후보 경선결과에 희비가 엇갈렸다.

완주진안무주 지역의 민주당 후보 경선은 현 안호영 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차기 완주군수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안 의원이 경선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온갖 정치적 루머로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단체장·지방의원 후보군들이 특정후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은 정치적 생명과는 직결되는 문제”라며 “안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 타 후보를 지원한 행위를 곱게 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소·고발이 난무한 정읍고창 선거구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승리하면서 실질적으로 차기 지방선거를 주도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서 지방선거 후보군들의 행보에 따라 지방선거 거취도 결정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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