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정치권 변화를 이끌어야
전북 총선, 정치권 변화를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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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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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21~2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개막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북지역 10개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공천하고 전북정치를 바꾸는 민심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남원·임실·순창·장수 등 4개 선거구의 인물이 교체되거나 새로운 정치인이 나서면서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고된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민심이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역 총선은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되는 전주을 선거구의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지 최대의 관심이다. 여기에 여야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정당투표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어 정당 투표율도 높은 변수다.

전북지역 총선이 과거와 다른 점은 먼저 국민의힘이 전북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한 점이다. 민주당 독주의 전북 정치상황에서 보수정당이 전북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전북이 일당 독주체제에서 벗어나 충청권과 같이 균형 있는 선택을 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전북 정치권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도민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도 전북지역 공천에서 전주병에 당 의장과 대선 후보 등을 지낸 4선의 정동영 후보, 익산갑에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춘석 후보를 당원과 도민이 다시 선택한 것도 변화라 할 수 있다.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힘있는 중진 정치인을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북은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 전북으로서는 친명과 비명, 정권심판보다는 전북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전북을 살리고 새만금 국제공항 등 중단된 현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 도민이 총선을 통해 전북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선출된 정치인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채찍을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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