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에 164종 10만여개체 조류 서식
고창갯벌에 164종 10만여개체 조류 서식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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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br>
고창갯벌 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br>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 멸종위기 야생조류를 포함, 10만 개체가 넘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15일 ‘고창갯벌 조류 서식지 모니터링’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164종 10만5364개체가 고창갯벌에 서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를 진행해온 성하철 전남대 교수는 “조류서식지로서의 고창갯벌의 환경과 서식 위협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창갯벌에 서식하는 새들의 분포와 개체간 먹이사슬을 규명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선 용역데이터에 대한 국내 갯벌분야 전문가 6명의 토론과 제언을 통해 갯벌 관리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군은 향후 철새 주요 기착지로서 의의를 갖는 고창갯벌의 가치를 적극 홍보하고, 추후 조류 서식지 관리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자연유산지역 내 양식장 피해 및 보호방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군은 9월까지 해당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추후 갯벌 보존관리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의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등,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전하는데 힘을 모은다.

오미숙 관광산업과장은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위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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