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대 교수, 전공의와 학생 불이익시 사직서 제출 97.1% 찬성
원광대 의대 교수, 전공의와 학생 불이익시 사직서 제출 97.1% 찬성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4.03.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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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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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관련 의료계가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해지면 사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원광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의대 교수 119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2이 응답했고 이중 99명(97.1%)이 전공의와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경우 개별 의사에 따라 사직서 제출 등 진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를 살리는 길은 정원 확대가 아닌 필수 진료과와 지방 의료에 대한 지원임에도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일방적 정원 확대로 인위적인 의료 대란을 촉발시켰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현재 교수들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휴식과 가족을 포기하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며 “정부는 잘못된 처방이자 일방적으로 결정한 의대 정원 확대를 취소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를 비롯해 전국 19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한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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