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록 시인 네 번째 시집 ‘초목이 토해낸 산추 바람’ 발간…자연-인생 노래해
백승록 시인 네 번째 시집 ‘초목이 토해낸 산추 바람’ 발간…자연-인생 노래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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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자 수필가인 백승록(79)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초목이 토해낸 산추 바람(빛남출판사·1만원)을 펴냈다.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심산유곡에 살고 있는 백 시인은 자연과 하나 되며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고 자연과 삶을 형상화한 미학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인은 인간의 정, 세상을 바르게 보는 따뜻한 눈과 산속 깊은 곳에 살면서 외로움 속 깨달음, 자연과 동화되는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총 85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시집 역시도 자연과 인생을 노래한 시들로 가득하다.

 정훈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은 백승록 시인의 삶의 좌표와 인생관이 녹아있는 한 편의 기록임과 동시에, 자연이 인간에게 남기는 선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일종의 수기이기도 하다”며 “백승록 시인은 산야에 파묻혀 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자아내는 자연의 장엄한 풍경을 숭고하게 응시한다. 자연은 시인에게 묶음의 지혜를 전하는 스승임을 깨닫고, 이에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와 함께 깨달음의 표식을 언어로써 형상화하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백승록 시인은 “선과 악이 변질하며 가지고자 하는 경쟁 모두를 사랑으로 응고시켜 주는 잡초 방석에 앉아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자연과 공생하며 일상을 사랑하고 있다“며 ”자연의 골격인 물과 초목, 오염되는 물은 초목이 정화 시켜 주고 정화된 물은 생명을 지켜주며 상부상조하는 생존의 법칙이 자연이다는 생각을 깨닫게 되었다”고 적었다.

 백 시인은 전북 완주군 봉동읍 출생으로 2011년 계간 ‘새시대 문학’을 통해 시와 수필로 등단했다.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이사 역임, 부산문학상 결선 심사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시집으로 ‘삶을 그려낸 초상화’, ‘삶 그리고 동행’, ‘꿈을 가꾸는 인생’ 등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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