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최저가’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가격 눈속임 주의해야
‘수상한 최저가’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가격 눈속임 주의해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4.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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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 A씨는 2023년 1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입장권을 구매했지만 여행 당일인 2월 말까지도 e-티켓을 수령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일본 현장에서 별도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 B씨는 2022년 8월 ‘파리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구입했지만 원하는 날짜에는 입장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구입 당일 바로 계약 취소를 요구했지만 해당 약관에 따라 환불받지 못했다.

일부 여행 플랫폼들이 해외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을 눈속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6개 주요 여행 플랫폼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거래 조건을 살펴본 결과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다크패턴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중요 정보를 은폐, 축소, 누락해 알기 어렵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 결과 성인 1일권 44개 상품 가운데 16개(36.4%) 상품에서 다크패턴이 확인됐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여행 플랫폼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가격과 실제 결제 창에 뜨는 가격이 차이가 났다.

또한, 입장권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 가격으로 표시하거나 입장권이 아닌 테마파크 내 식사권 가격을 표시한 사례도 발견됐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취소 불가 조건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을 살 때는 반드시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핀 뒤 가격과 거래조건을 따져가며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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