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중의 북트렌드] <83> 청년들의 인생 설계에 독서가 중요하다
[조석중의 북트렌드] <83> 청년들의 인생 설계에 독서가 중요하다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 승인 2024.03.1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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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저 앞에서 적이 총을 쏜다고 해도, 제가 온몸으로 직접 막아드릴 테니 절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판문점 견학을 하면서 바로 몇 미터 앞에서 북한군이 보였을 때 JSA 대원중 하나가 이야기한 말이 지금도 귀에 남는다.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와 인연이 되어, 2년 정도 독서 코칭을 했다. 경의선 전철을 타고 문산에 도착해서, 부대 차량으로 임진강을 건너서 부대에 도착하면 최전방이다.

  ‘최전방에서’라는 구호처럼, 긴장감과 함께 모든 대원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고, 강인한 체력훈련을 매일 하고 있었다. JSA에서 강인한 체력만큼이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서 당시 부대장이 선택한 것은 ‘책’이었다. 필자는 책은 즐거움이나 성장 이외도 강한 신념과 함께 정신력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되었다.

 20대 초반 청년들에게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한편, 소통. 공감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군대라는 특수 상황에 있는 장병들에게 독서가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최근 안타까운 일 중 하나, 올해 정부 예산에서 독서문화진흥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10년 동안 운영돼 온 병영독서사업이 중단되었다. 참가부대가 280여 부대, 200명이 넘는 독서 코치 강사들 그리고 지금까지 청년들을 위해서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쌓아왔던 기관 등에도 올해는 큰 변화가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책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제공한다.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청년들에게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대학생에게도 독서는 중요하다. 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가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서 학생들은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문학작품을 통해서 인간 심리와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역사책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찰력을 얻는다. 독서는 대학생들에게 다면적 사고와 깊이 있는 이해, 그리고 최근 트렌드에 맞는 도전정신을 얻게 한다.

 사회적 차원에서도 청년들의 독서를 지원하고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 얻은 다양한 지식과 사고방식은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다면, 이들은 미래 사회의 리더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책 읽기를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 하는 것이다.

 책이 주는 힘은 강력하다. 문화와 산업 그리고 사회의 정신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데 독서가 그 원동력이 된다.

 지금 당장 부자를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한 권의 책은 ‘생각하게 하고, 행복을 꿈꾸게 하며,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결과적으로 미래에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힘을 만들어 준다.

 인생을 살아가고 설계하는데 책은 큰 힘을 준다.

 

 글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소개도서

  《독서를 명령하라》 (조석중 지음 / 더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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