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친명’보다 ‘친전북’을 뽑자
‘친윤’, ‘친명’보다 ‘친전북’을 뽑자
  • 안도 前전북문학관 관장
  • 승인 2024.03.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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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문학 평론가
안도 前전북문학관 관장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인구 문제, 경제, 환경, 사회 비리 및 도덕성 등 여러 중요한 이슈들이 얽혀 역대 선거 중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택해야 할까?

벌써 22대 총선 공천자들을 추려내는 각 당의 전략을 보면 ‘친윤’이니 ‘친명’이니 하며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각 당이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흠결 없는 후보를 내세우고자 엄중한 잣대를 들이댔다. 하지만 경선에서 ‘횡재’니 ‘횡사’니 하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공천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유권자들은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선거는 국민들의 축제이자 민주주의의 척도다. 후보자들이 결정되고 선거에 나서면 유권자인 국민에게 선택받아야 비로소 선거의 완성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당들은 국민 앞에 우리가 이런 훌륭한 후보를 내세웠으니 그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읍소해야 한다. 그러면 유권자들은 그들이 내세운 후보자들중 과연 어느 후보가 믿을 만한 인물인지. 국민 눈높이에 합당한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래서 세칭 떠도는 최악의 인물군으로 정치 불신의 상징이 되었던 22대 국회 모습이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소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자면 탈락한 후보자들은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논리를 떠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진정한 눈물을 흘리는 헌신적인 봉사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후보자들이 자칭타칭 ‘친윤’이니 ‘친명’이니 하는데 우리가 진정 요구하는 것은 ‘친도민’이요 ‘친전북’이 필요하다. 우리 도민들이 요구하는 인물은 ‘친윤’,‘친명’의 아부성 인물이 아니라 유권자들을 위해서 바른말 바른 일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 불법 선거 운동에 연루된 후보, 정책과 공약 대결이 아닌 지역감정 조장 후보, 흑색선전과 비방만을 일삼는 후보 또는 선거기간중 물의를 일으킨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

① 자기 생색만 내지 않고 자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자 ② 후보자 정당의 정책 공약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정책을 중심에 놓는 자. ③ 선거 끝나면 행사 때 내빈석에 앉아 축사나 하지 않고 지역 구석진 곳을 다니며 민원들 듣는 자, 이런 후보를 뽑자.

진정한 후보자는 자기가 낙선하더라도 당선자를 도와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우리나라 선거 제도는 4년마다 각종 직능의 선거가 있다. 4년은 금방 지나간다. 부탁건대 선거 이후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대통합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자.

선거야말로 민주주의를 이루어 가는 깨어 있는 시민정신의 발현이다. 선거보다 효과적인 정치 참여는 없을 것이다.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그보다 먼저 유권자들의 판단력, 분별력이 중요하다. 선거는 국민들의 각종 일꾼인 대표를 선출하고, ‘국민 대화합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는 이를 국가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좋은 지도자를 뽑기 위해서는 유권자들도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고 투표장에서 한 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이것이 희망을 만드는 유권자의 자세라 생각한다.

안도<前전북문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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