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전북, ‘평생교육’으로 만듭니다] 4.지역소멸, 평생학습이 답이다
[특별한 전북, ‘평생교육’으로 만듭니다] 4.지역소멸, 평생학습이 답이다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10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시 챗GPT로 발행한 회원들의 책

 #1.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지현 씨는 지난해 남원시평생학습관에서 챗GPT 수업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챗GPT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책 표지 이미지 만들기, 출판하기까지 배워 강사와 수강생들과 함께 시집을 출판하고 등단까지 했다.

 윤 씨는 “코딩 강사로 일하고 있어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던 중 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이 있는 것을 알고 듣게 됐다”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교육과정이 실용적이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2.제과제빵 전문가 이정아 강사는 지난해 순창군평생학습관에서 제과제빵 수업을 시작했다.

 수강생들이 직접 재배하는 블루베리, 딸기 등을 활용한 빵을 만들면서 이들과 부쩍 가까워졌으며, 순창지역이 품고 있는 미식자원의 매력에도 빠졌다.

 이에 그는 현재 수강생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 계획까지 세우면서 거주지를 순창으로 옮기기 위해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평생학습’의 의미가 점점 강조되고 있다. 수도권이나 도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 지방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육 욕구를 해소해 줌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 청사진을 그리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활력의 요소로, 이로 인해 지역소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키우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물고기를 주는, 현금성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역 곳곳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해 14개 시·군 116개 모두배움터에서 368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모두배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마을회관, 경로당, 아파트 문화공간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북자치도만의 평생학습 지원 사업이다. 이를 통해 무료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도민들은 배움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서도 ‘전북평생교육 정보망(www.jbiles.or.kr)’을 개편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전북사이버도민강좌’를 전북시민대학 홈페이지(https://lms.jbiles.or.kr)에 개설해 온라인 콘텐츠 140여 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에는 자격증·취업 60개 과정, 외국어 17개 과정, 건강·교양 10개 과정, 취미·예술 10개 과정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함께 배우고 익히며 온기를 나누는 공동체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나아가 이를 토대로 지역소멸 위기에도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진흥원은 평생학습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켜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이를 지역 사회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아 기자

 

싣는 순서

 1.인생이 달라지는 평생교육

 2.브라보 마이 라이프

 3.내 삶의 변화, 시민대학

 4.지역소멸, 평생학습이 답이다

 5.특별한 전북, 체감하는 평생교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