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피말리는 격전지’ 4곳… 경선 시작
민주당, ‘피말리는 격전지’ 4곳… 경선 시작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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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4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이 시작됐다.

22대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4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이 시작됐다.

단수 공천지였던 전주갑(김윤덕), 익산을(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을 제외하고 익산갑, 전주을, 군산·김제·부안갑의 경선도 치열했지만 이제 막이 오른 ‘전주병’, ‘완주·진안·무주’, ‘남원·장수·임실·순창’, ‘정읍·고창’의 경우 후보간 사생결단의 대결로 번지면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민주당 후보 경선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국민참여방식으로 일반시민 50%·권리당원 50%를 반영, ARS 투표로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13일 밤이다.

이에 4개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지난 주말 한시도 쉬지 않고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02로 온 전화를 받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지층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총 동원해 선거구 내 권리당원인 지인을 찾아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는 등 막판 표심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남원·장수·임실·순창을 제외한 3곳은 현역 의원이 재선·3선에 도전하는 만큼 권리당원 확보에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거셀 수밖에 없었다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곳 모두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 모두 관전 포인트가 다르기에 쉽사리 결과를 예단할 수 있지 않다”며 “사흘간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바람이 불지 모른다. 그렇기에 지난 주말 각 선거사무소는 역대급으로 분주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남원·장수·임실·순창의 지역의 경우 그동안 민주당에서 깃발을 꽂지 못한 경험이 있는 선거구로, 의석수 10석을 모두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주병의 김성주·정동영 후보, 정읍·고창의 윤준병·유성엽 후보의 대결은 ‘리턴매치’로 전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격전지인 만큼 경선이 진행되는 기간 후보간의 경쟁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이 마무리되면 도내에서는 사실, 4·10총선의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10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냈지만 당세가 약하고 후보자의 인지도 역시 낮은 데다 진보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2명, 1명의 후보만을 내면서 본선 경쟁이 싱겁게 끝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더욱이 새로운 미래, 조국혁신당 등 신당 바람조차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도 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곤계자는 “이번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면 유일하게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와 3선을 노리는 정운천 예비후보가 출마해 3당3자구도로 본선 대결이 치러지는 전주을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4개 선거구 경선이 마무리되면 모든 관심은 전주을로 향할 것”이라며 “더욱이 공천장을 놓고 후보간 피 튀기는 싸움이 진행되는 만큼 갈등 봉합도 또 하나의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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