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입틀막을 반대하는 전북 청년 104명, “정동영 예비후보, 청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20대 입틀막을 반대하는 전북 청년 104명, “정동영 예비후보, 청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10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도내 청년 100여 명이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를 ‘청년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박탈한 입틀막 정치인’이라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가 “(전화 여론조사 시)20대는 전화를 안 받는다. 하루만 20대로 해달라”라는 발언은 물론 이를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농담이라는 해명에 대해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20대 입틀막을 반대하는 전북 청년 104명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정 예비후보가 20대가 여론조사에 참여할 입을 틀어막았다”며 “이는 청년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차단한 ‘입틀막’ 정치로,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가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고 탓하기 이전에 20대에게 정치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선거철이면 정당은 청년을 찾고, 끊임없이 간담회를 연다”며 “하지만 청년과의 진지한 만남에는 무심한 채 표를 위한 여론조작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구태정치로 어떻게 청년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의 정치 무관심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한다”며 “20대의 정치 참여를, 청년의 소중한 의견 행사를 막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짓 응답을 유도해 여론을 조작하고 청년의 의사 표현 기회를 빼앗은 구태정치, 구태 정치인을 거부한다”며 정동영 예비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20대 입틀막을 반대하는 전북 청년 104명은 정동영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한 의견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고자 온라인 서명에 동참한 이들이다.

 

김성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