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9년 1월16일 경상남도 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를 나와 1951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혼해 2남(은철, 현철) 3녀(혜영, 혜정, 혜숙)를 뒀다.
손 여사는 평생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살며 남편과 동지들을 살뜰하게 살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상도동 집에 찾아오는 민주화 투쟁 동지들과 언론인들에게 날마다 쌀 한 말씩 밥을 지어 대접한 일화도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로 불리는 ‘상도동계’ 인사들은 “손명순 여사가 없었다면 김 전 대통령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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