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 신청 놓고 대학본부-의대교수 갈등
의대정원 증원 신청 놓고 대학본부-의대교수 갈등
  • 강효 수습기자
  • 승인 2024.03.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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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파격 규모’ 예상. 연합뉴스 제공<br>
의대정원 증원 신청 놓고 대학본부-의대교수 갈등

 전북특별자치도내 전북대·원광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사직과 휴학계 제출에 나선 제자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7일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대 의대 교수 일동은 “정부는 자극적인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이슈 삼아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의과대학 증원 정책 철회, 의료 정상화 방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도 전날 밤 성명서를 통해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을 사직과 휴학이라는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은 바로 총선에 눈이 멀어 국민 건강을 내팽개친 정부이다”고 비판했다.

 두 대학의 교수들은 대학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의대 교육을 담당하는 전국 의대 학장단에서 질 높은 의료인 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했다”며 “그럼에도 대학 등록금 확충에 눈이 먼 대학 당국과 총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장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사과, 증원 규모 제출에 대한 경위를 밝히고 증원 신청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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