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촌체험휴양마을 이용객 몰리며 즐거운 비명
전북 어촌체험휴양마을 이용객 몰리며 즐거운 비명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4.03.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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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풍천장어와 바지락을 오감체험할 수 있는 2023 고창갯벌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고창군 심원면 만돌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br>
2023 고창갯벌축제가 열린 고창군 심원면 만돌어촌체험마을.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이용객들이 몰려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마을은 각광받는 최신 관광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 및 편익시설 확충을 통한 이용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지정된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군산 신시도·선유도·방축도, 고창 하전·만돌·장호·동호·광승 등 8곳이다.

동호·광승(미입력)을 제외한 나머지 어촌체험휴양마을 6곳의 지난해 이용객은 19만7,354명으로 집계됐다.

동호와 광승을 포함하면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한 마을의 직접 소득액도 54억8,252만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2018년(15만9,941명·50억7,800만원), 2019년(18만1,617명·53억4,000만원)과 비교해 이용객은 8∼23%, 소득액은 3∼8% 가량 증가했다.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지난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변화를 꾀해 나갈 계획이다.

초창기 단순 갯벌 체험에서 낚시체험, 갯벌버스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운영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이용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각 마을은 사무장 채용 지원을 통해 마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무장 채용은 국비 예산 삭감으로 인해 도 자체 사업으로 전환 추진된다.

전북도 역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아이들의 자연·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등 이용객 눈높이에 맞는 시설 개선으로 어촌관광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병권 도 수산정책과장은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을 통한 이용객 유치가 마을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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