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7% 배당 결정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7% 배당 결정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4.03.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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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유남희, 이하 전주햇빛조합)은 지난 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3년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7%의 역대 최고 배당률을 의결했다.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유남희, 이하 전주햇빛조합)은 지난 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3년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7%의 역대 최고 배당률을 의결했다. 전주시민들의 노력으로 2019년 2월 효자배수지 위에 세워진 1호 발전소를 시작하여 현재 2023년 3월 완산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 6호 발전소까지 건립되었다. 배당률이 지난 총회 대비 5.5%를 넘어서는 7%로 결정되었다.

 전주시 지역에너지계획인 ‘에너지디자인 3040’에 따라 전주시는 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0%, 전력사용량의 40%를 자립해야 한다.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전주시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공동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주햇빛조합은 이를 견인하기 위해 전주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발전소의 수익을 조합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3년 12월 기준 366명의 조합원이 출자하여 효자배수지, 천마배수지,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 영화종합촬영소, 완산생활체육공원에 햇빛발전소가 건립되었다. 연간 총 발전량은 764MWh으로 4인 가구 기준 약 21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생산한다. 이는 20년 수령 잣나무 약 7만그루 식재효과가 있다.

 태양의 햇빛과 자연의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재생에너지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대기업이나 자본에 의해 잠식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주체로 경제를 지탱해주는 보완적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주시도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발전소에 전주시 공공부지의 옥상과 주차장 등을 임대하는 MOU를 체결하고 발전소설립이 가능한 부지발굴에 함께 힘을 쏟고 있다.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24년 8호 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조합원 모집 중이다. 전북도민 누구나 출자할 수 있으며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063-905-4104)으로 문의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협동조합을 검색하여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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