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신림면 신상호(62)씨가 직접 만든 명아주 지팡이 100개를 고창군에 기탁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신씨의 이번 지팡이 기탁은 세 번째 이어지는 선행이다. 특별히 지팡이 제작기술을 배운 적이 없다는 신씨는 지팡이 재료인 명아주 채취부터 대를 삶아 햇볕에 말리고 다듬는 수고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잘 말린 명아주에 여러 번의 옻칠을 더해 가볍고 튼튼한 지팡이를 만든 것이다.
신씨는 “지팡이 만드는 일이 비록 고되지만 지역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에 올해도 지팡이를 준비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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