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동맹휴학’ 전북대·원광대 학사일정 조정 결정
‘의대생 동맹휴학’ 전북대·원광대 학사일정 조정 결정
  • 강효 수습기자
  • 승인 2024.03.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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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전북대학교 의대 2호관 해부학교실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수훈 기자
지난 5일 오후 전북대학교 의대 2호관 해부학교실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도내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을 신청한 가운데, 전북대·원광대 의대가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의대생들의 수업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집단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응급조치로 풀이된다.

6일 전북대·원광대에 따르면 전북대 의대는 오는 22일까지 3주간 의예 1·2학년 교과목 및 의학 1~4학년 전 교과목에 대해 휴강을 결정했다. 원광대 의대의 경우 오는 11일로 개강을 연기했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달 26일이었던 의과대 개강일을 이번 달 4일로 늦춘 바 있다. 그러나 이날마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자, 의예·의학과 교과목을 휴강한 것이다.

원광대도 지난달 19일이었던 개강일을 이번 달 4일로 미뤘지만, 오는 11일로 한 주간 더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전북대 의대는 재학생 669명 중 646명(96.5%)이, 원광대 의대 재학생은 473명 중 454명(96%)이 대학에 휴학계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두 대학 모두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처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의대 증원 신청과 관련해 일부 대학에서는 의대 교수진과 대학 본부 간에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원광대는 의대학장을 포함한 의대 교수 5명이 보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강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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