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북형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 ‘시동’
전북자치도, 전북형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 ‘시동’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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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전북형 관광산업 지형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획일화된 관광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전북 관광의 강점이자 지역의 색이 가장 많이 묻어날 수 있는 ‘음식’과 융복합 관점에서의 ‘산업’을 올해부터 관광프로그램으로 본격 활용해 전북의 관광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격조 높은 식문화 체험 및 국내외 관광객 유인하고자 지난해 ‘전북형 미식관광 육성 및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을 추진했다.

△체류형 미식관광 도시 기반구축 △미식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콘텐츠 발굴 △통합적 관점의 미식 관광 전북홍보 내실화 △전북미식의 글로벌화 등 4개 전략과 함께 16개 실행과제의 틀을 마련에 집중해 온 것.

이는 사실, 전북에 머무는 시간 대비 숙박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추진됐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기업·산업을 연계한 ‘산업관광’ 역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 판단, 지역 현황과 관광객의 니즈 파악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해 왔다.

기존의 관광자원과 함께 전북의 색을 입힐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음식’, ‘산업’을 선택한 것으로,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올해부터 이들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전북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14개 시군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체험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미식을 통한 지역 관광가치를 창출하고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지역 경제효과를 고려한 조치다.

이어, 상반기 내 음식칼럼니스트 미식 관광상품 투어를 지원하고 ‘제3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며, 하반기에는 하림퍼스트키친을 중심으로, ‘NS푸드 페스타 2024 in 익산’을 통한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음식에 이야기를 덧입힌 ‘전북의 숨은 가이드 북 제작’도 올해 마무리, 나아가 ‘2026년 UNWTO 세계미식관광포럼’ 유치에도 나서 관광과 함께 ‘맛의 고장’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산업관광’의 경우 산업과 지역 문화관광이 융복합된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 관광자원 다각화를 통한 신규 관광 수요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내 산업관광지는 33곳인 가운데 지난해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 수요조사를 통해 27개로 압축한 상태다.

이에 전북투어버스와 ‘(주)하림’을 연계한 코스를 시작으로 발굴된 산업관광지 코스를 추가로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진관 전북자치도 관광산업과장은 “관광객의 니즈가 다양해진 만큼 획일화된 프로그램으로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더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 체류할 수 있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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