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에 66조원 ‘밀물’…블랙록, 최단기 13조원 도달
비트코인 ETF에 66조원 ‘밀물’…블랙록, 최단기 13조원 도달
  • 연합뉴스
  • 승인 2024.03.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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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점에 다가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엄청난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월 11일 출시된 이후 기록적인 수준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의 총자산은 거의 500억달러(66조7천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Shares Bitcoin Trust)의 자산은 지난달 29일 100억달러(13조3천억원)를 돌파했다. 신규 ETF가 이 지점에 도달한 것으로는 가장 빨랐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ETF 중 3번째로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3천개 이상의 ETF 중 자산 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 것은 약 4%에 불과하다.

같은 종류의 피델리티 ETF의 자산은 현재 60억달러(8조원) 이상이다.

피델리티가 운용 중인 ETF 중에서는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고, 올해 ETF 순유입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에 자금의 대거 유입 이후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자금 유입 속도는 더 빨라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에는 사상 최고가에 약 140달러만을 남겨둔 6만8천849달러에 이르기도 했으나 오후 3시30분 현재 6만7천4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천990.90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에는 거의 4만달러로 마감했고, 1년 전만 하더라도 2만3천달러 주변을 맴돌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현물 ETF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이제는 투자자들이 ETF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분위기도 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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