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소훈 화백을 기념하는 ‘소훈 사제전’… 3월 6일 ‘훈 아트 뮤지엄’ 개관과 함께 개최
故 소훈 화백을 기념하는 ‘소훈 사제전’… 3월 6일 ‘훈 아트 뮤지엄’ 개관과 함께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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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훈 - 갯벌-뗀마의 노래·50.0×72.7cm·Watercolor on paper
소훈 - 갯벌-뗀마의 노래·50.0×72.7cm·Watercolor on paper
소채남 - 겨울 서정·60.6×90.9cm·Watercolor on paper
소채남 - 겨울 서정·60.6×90.9cm·Watercolor on paper
김수아 - 해바라기·65.1×90.9cm·Oil on Canvas
김수아 - 해바라기·65.1×90.9cm·Oil on Canvas
김영순 - 흔적·65.1×90.9cm·Oil on canvas
김영순 - 흔적·65.1×90.9cm·Oil on canvas
신현화 - 인연·90.9×65.1cm·Watercolor on paper
신현화 - 인연·90.9×65.1cm·Watercolor on paper
최복 - 심연·90.9×65.1cm·Watercolor on paper
최복 - 심연·90.9×65.1cm·Watercolor on paper
박지영 - 친구가 필요해·65.1×90.9cm·Oil on Canvas
박지영 - 친구가 필요해·65.1×90.9cm·Oil on Canvas

 전북의 미술계의 큰별이었던 故 소훈 화백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한데 모였다.

 생전 소 화백은 김제 금산면에 작업실과 미술관, 카페를 망라한 공간 ‘소훈 미술관’을 준비중이었다. 지난해 8월 화백이 소천한 이후,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훈 아트 뮤지엄’을 개관하고 6일 오후 4시 첫 전시를 개관한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생전 화백에게서 그림을 배운 화가들 중 서른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 화백이 미술활동과 후학양성에 매진하던 시기 그에게 그림을 배웠다. 이에 고인에게 그림을 배우고 미술을 이야기하던 따스한 시간을 기리기 위해 참여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대체로 서정성과 자연미를 강조한 것들로 채웠으며, 고인의 작품 ‘갯벌-뗀마의 노래’도 함께 전시된다.

 아들인 소재윤 씨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아버지는 수십년간 오로지 그림만 보고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 미술관은 아버지가 모든 것을 담아낼 소망의 공간이었다”며 “아들로써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소망과 꿈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식 개관 이후 추모 전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다 먼저 아버지를 추억하는 분들의 전시가 뜻에 맞는다고 보았다. 이는 아버지의 제자분들에게 제가 이 미술관을 잘 지키겠다는 다짐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번 전시를 통해 소훈 미술관의 시작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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