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방문객, 역대 최대규모 1천500만명 돌파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 역대 최대규모 1천500만명 돌파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4.03.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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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1시께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수훈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이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이 사상 최로로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관광객 수치는 전주시가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776만명에 머물던 방문객이 2022년 1천129만명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1천536만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대비 36%나 늘어난 수치로, 특히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7만4천425명으로, 2022년도의 1만5천414명과 비교해 4.8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주시의 노력도 한층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올해도 역대 최대 방문 기록을 갱신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풍성한 콘텐츠 발굴과 관광지 외연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이곳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주시는 우선 방문객 유치를 위해 한옥마을 내 새롭게 개관한 관광종합안내소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그간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독서대전,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방문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외연 확장도 전주시의 주된 과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와 이달 내 기본설계 및 경관성 검토용역이 착수되는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이 관광지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민선8기 대표사업인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완산칠봉 관광명소화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등이 본격화되면 한옥마을에 집중되던 방문객을 좀더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에 대해 “이제는 외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관련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력으로 환원될 것이다”며 “반드시, 전주가 동아시아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 전주의 경제를 살리는 우수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주 한옥마을을 아끼고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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