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상춘객 효과 덕 보려나…전북 소상공인 훈풍 불까
신학기·상춘객 효과 덕 보려나…전북 소상공인 훈풍 불까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4.03.04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달 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첫날인 1일 오후 7시께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 방문객들의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nbsp; &nbsp;이수훈 기자&nbsp;<br>
전북도민일보 DB.

장기간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에 직면했던 전북 소상공인들이 신학기와 봄나들이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3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0.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추석) 이후 6개월 만의 상승이다.

도내 소상공인 전망 지난해 9월 98.4로 점점을 찍은 이후 10월 96.3, 11월 90.6, 12월 85.2 올해 1월 77.0, 2월 68.0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추석 명절을 제외하고 소비 심리를 자극시킬 만한 요인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도내 소상공인들은 날씨·계절성 요인(47.9%), 개학·신학기 영향(22.8%) 등을 이유로 매출이 다소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과 교육 서비스업, 수리업, 개인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 봤다.

도내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봄철 신학기와 함께 지역에서 열릴 각종 축제를 통해 매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설 명절 특수를 누렸던 전통시장은 다시금 보릿고개를 전망하고 있다.

3월 도내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는 60.0으로, 전월(78.3)과 비교해 큰 폭으로 꺾였다.

전통시장 역시 지난해 9월(108.3)을 제외하고, 줄곧 악화된 흐름을 보여왔다.

고물가 기조 속에 손님 수와 매출, 자금사정 등이 모두 악화됐기 때문이다.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3월 전망 악화 사유로 소비심리 위축(41.8%), 유동인구 및 방문인구 감소(10.7%) 등을 꼽았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