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이영국 시인의 ‘전주천의 봄’
[초대시] 이영국 시인의 ‘전주천의 봄’
  • 이영국 시인
  • 승인 2024.03.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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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의 봄’

 

봄 앓이 버들개지

솜털을 토하고

 

수달은 미풍 심술에

고개를 살며시 내민다

 

징검다리

징검 징검 건너온 실바람

 

새들에게

참았던 그리움 전하고

 

백로는

기지개를 펴고

아름다움은 순간이라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몸 풀린 천은

얼음장 같았던

마음까지도 녹였다.

 

* 이영국시인의 시집 ‘미완성 수채화에서’

이영국 시인<br>
이영국 시인

이영국 <시인 / 표현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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