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기간 종료하지만 방심 금지 당부
전북자치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기간 종료하지만 방심 금지 당부
  • 장정훈 기자
  • 승인 2024.03.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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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AI) 방역에 힘쓰는 전북도
조류독감(AI) 방역에 힘쓰는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특별방역을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2개월 이상 도내 가금농장 및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겨울 철새의 북상으로 인한 개체 수가 감소(2월 개체 수는 전월 대비 30% 감소)됨에 따른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철새의 이동 시기를 고려해 특별방역 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주요 방역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6일 익산 망성 종계 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2주 동안 총 18건의 집중 발생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239만 마리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겨울 도내 철새 분포 밀집도가 전국에서 높게 나타났고,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발생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북자치도는 산란가금 농장에 대한 방역전담관 운영,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소독차량 110대를 동원한 집중 소독 등 여러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위기 경보 단계는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으나, 전북자치도는 이달까지 재난대책본부 및 상황실 운영, 예찰·검사 강화, 오리농가 입식 기준 강화 등의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비발생 유지를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3월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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