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터 개발 공공성 경제성 확보가 관건
대한방직터 개발 공공성 경제성 확보가 관건
  • .
  • 승인 2024.03.0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주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협상대상지로 최종 선정하면서다.

민간사업자가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시설 이전 등 개발을 추진할 경우 도시계획변경 및 개발에 대한 공공성 타당성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와 민간이 도시계획변경 절차 진행에 앞서 사전에 협의하는 절차가 개시된 것이다. 이 땅 소유주인 (주)자광이 지난해 9월 신청서를 제출한지 5개월만이다.

(주)자광측은 그간 용도지역과 개발계획안에 대한 시의 수차례 보완요구에 용도지역과 공공기여 공동주택 세대수 등을 조정하며 미비점을 수정해 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개발계획에는 470m높이의 타워와 2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558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3천399세대의 공동주택 건설등이 담겼다고 한다.

실무 검토를 위한 TF팀을 꾸린 전주시는 부서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등을 거쳐 협상대상지 선정결과를 통보한 것이다.

(주)자광측은 시에서 요구한 ▲서전주아울렛 삼거리 지하차도 신설 및 도로확장 ▲마전교 확장 및 마전들로 교량 신설 ▲사업지 주변 도로 추가 확보등 기반시설 확충 방안등을 수용했다.그러면서 향후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등에서 요구하는 의견도 반영해 성공적인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타워를 비롯해 대형 상업시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는 옛 대한방직터의 개발은 전주 도심의 지각변동과 함께 교통 체증이나 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 등을 야기할 소지가 다분하다.

전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황방산 터널등과 연계해 개발부지 일대의 교통체계를 입체화하는등의 교통해소 대책이나 고밀도 주거지 조성에 따른 부작용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은 물론 사업 자체의 경제성 확보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더 이상의 소모적 특혜 시비가 불거지지 않도록 공공성 확보야말로 이 사업의 성공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