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하역사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 순항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하역사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 순항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4.03.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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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하역사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 순항

 군산시와 전북도가 주주사인 군산항 6부두 63·64선석 컨테이너 전용부두 하역사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신길섭, 이하 GCT)가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물동량이 지난해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향후 전망이 밝아 그동안 부진을 씻고 새로운 도약이 예상된다.

GCT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처리 실적은 6천3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천755TEU 대비 60% 상승한 수치로, 확연한 상승세다.

따라서 이런 추세면 지난해 2만1천800TEU보다 40% 늘어난 3만2천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 개설된 군산항을 기항하는 인천항~ 부산~ 베트남 하이퐁~ 중국 찬조우~샤먼항 항로가 주도했다.

이 항로는 최대 1천TEU를 적재할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돼 주 1회 인천항과 부산항 중간 군산항을 경유한다.

분당, 환봉, 합판 및 냉동식품 등 수출화물과 우드펠릿, 폐배터리, 알루미늄 및 케이블 등 수입화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종전 타지역 항만을 이용해야 했던 전복 도내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와 GCT는 물론 군산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까지 1천500TEU를 실어 날랐고 한해 1만TEU 화물 창출이 예측된다.

또한, 조만간 착수할 ‘컨부두’ 안벽 준설은 GCT에 고무적인 소식이다.

‘컨부두’는 애초 2천TEU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 13M로 계획, 개발됐다.

그러나 현재 항로 수심은 8M 내외로 1천TEU급 선박 입출항에 장애가 되고 있다.

컨테이너선 항로의 생명인 정시 서비스에 차질을 가져와 군산항을 외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 것.

이번 준설을 통해 ‘컨부두’ 수심은 11M를 확보해 고질적인 수심 문제를 해결해 물량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항~ 부산~ 베트남 하이퐁~ 중국 찬조우~샤먼항 항로 선사인 ㈜천경해운은 ‘컨부두’수심이 11M이상을 유지하면 현재 이 항로에 투입된 1천TEU급 컨테이너선 대신 1천800TEU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길섭 대표이사는 “GCT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 개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CT는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항 하역사인 CJ대한통운, 세방, 선광을 주주사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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