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재도전
전북자치도,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재도전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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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재도전에 성공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재를 육성, 이를 지역 산업과 연계함으로써 전북산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올해 추가로 2곳을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로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전북대와 함께 재도전을 결정,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교육부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을 위한 공모를 통해 총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전북대는 당시 아쉽게 호남권 자리를 전남대에 내어줬다.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교육·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하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가상의 공동 반도체 팹(Virtual fab)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도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산업계에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반(인프라) 구축의 취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와 공모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전북대와 함께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지난해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보완하는 등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대는 ‘차세대 융합반도체 기술 역량 강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및 국제 공동연구의 핵심센터 구축 △차세대 융합반도체 기술혁신의 자립기반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 △지역기반 산업체의 고급인력 공급 및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목표로 세웠다.

권역 내 반도체 특화분야로는 국내 상용차 생산 1위라는 강점과 KIST,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 자동차 전장센터 등 생산기반 지원시설 및 연구 인프라를 더해 ‘미래모빌리티용 반도체’를 선택했다.

전북대는 특히, 첨단 반도체 장비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인프라 활용 현장 인력양성사업, 반도체 전공트랙사업 등을 수행하는 등 반도체 관련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는 전북대의 이 같은 사업 내용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해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정 공모 준비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또한 모색해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역량 또한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와 관련된 교육부의 동향을 모니터링해 전북대와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대응,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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