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 등 총 3편 개봉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 등 총 3편 개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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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9일 신작으로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와 거대한 자연 속 인간의 사색을 담은 ‘갓랜드’를, 3월 1일에는 웰메이드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등 총 3편을 개봉, 상영한다.

 ‘여기는 아미코’는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가 끊이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생기는 이야기다. 아미코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자 다자이 오사무상,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한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데뷔 소설을 영화화했다. 모리 유스케 감독의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일본 영화 잡지 ‘키네마준보’ BEST 10 선정작,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았다.

 ‘갓랜드’는 19세기 후반 덴마크의 젊은 루터교 신부가 교회를 짓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신인 힐누르 팔마손 감독이 연출했다. 자연이란 거대한 존재가 한 목회자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 광경을 섬뜩하고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자연, 인간, 종교, 식민주의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았다. 영화는 2022년 깐느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첫 상영된 이후, 시카고영화제 골드 휴고상(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하고 2024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아이슬란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인 ‘살인자ㅇ난감’의 각본에 참여한 김다민 감독 데뷔작이다. 부모님은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 안 한 주인공 동춘을 살벌한 사교육 현장으로 밀어 넣는다. 동춘은 국·영·수는 물론 미술, 태권도, 논술, 코딩, 한국사 학원을 뺑뺑이 돌고 늦은 밤 집에 오면 숙제하기 바쁘다. 동춘이 우연히 만난 막걸리를 통해 늘 궁금했던 세상과 인생을 향한 질문에 답을 얻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춘 역을 맡은 배우 박나은의 호연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화제작이다.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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