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바이애슬론 선수들 막판 투혼 빛났다.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애슬론 선수들 막판 투혼 빛났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4.02.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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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바이애슬론 선수들

전북특별자치도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5년 연속 종합 4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것은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을 참아내며 목표를 향해 전진해 온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구슬땀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물론 빙상이나 스키, 컬링 등 다른 종목 선수들의 선전도 있었지만 초·중·고교와 일반부로 구성된 전북 바이애슬론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대회 초반 불운이 겹치면서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북 바이애슬론은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하면서 동계 효자 종목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북 바이애슬론이 이처럼 동계체전의 절대 강자로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데에는 김순배 감독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지도력을 빼놓을 수 없다.

김 감독은 올해도 동계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장기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해냈다.

어린 선수들의 장비 점검부터 몸 상태를 살피고 체력과 승부 근성을 길러주는 김 감독의 열성적인 지도는 이미 국내 바이애슬론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그렇게 김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동계체전을 위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금메달 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3개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선수 확보와 훈련 여건 등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지도자와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소중한 결과물을 일궈낸 것이다.

바이애슬론은 동계 종목 중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전북 바이애슬론이 동계 체전의 강자이자 오랫동안 전북의 메달밭 역할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목표를 향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전북 바이애슬론 김순배 감독은 “매년 동계체전을 위해 우리 선수들이 흘려온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동계 체전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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