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수질 개선·수중생물 먹이원 증가 효과”
“새만금 방조제, 수질 개선·수중생물 먹이원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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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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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새만금방조제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가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수질을 일부 개선하고 수중 생물의 먹이원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지구환경과학부 이인옥 박사(제1저자)·김종성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세종대, 국립군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워터앤에코바이오 등이 참여한 산학연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지난 4년간 새만금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새만금의 내수를 바다쪽으로 배수하기 위한 방조제 배수갑문 개방 횟수를 늘리자 해수 교환이 활발히 이뤄져 내측 수질이 일부 개선됐다.

또 바다로 배출되는 방류수가 늘면서 외측 갯벌의 퇴적물 내 영양염과 저서(底棲·바다나 호수의 밑바닥) 미세조류 생물량이 증가해 방조제 외측에 서식하는 다양한 대형 저서 생물이 먹이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분이 많아졌다.

연구 책임자인 김종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 이후 새만금 방조제 내·외측의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최초의 장기 생태계 연구 사례”라며 “간척과 매립에 따른 새만금 갯벌의 기능 상실과 장기 생태계 변동 영향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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