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시장 ‘청년몰 상상노리터’ 운영 난관 ‘줄줄이 폐업’
익산 중앙시장 ‘청년몰 상상노리터’ 운영 난관 ‘줄줄이 폐업’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4.02.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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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중앙시장에 조성된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의 일부 점포가 줄줄이 폐업되며 운영에 난관을 겪고 있다.

익산 중앙시장에 조성된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의 일부 점포가 줄줄이 폐업되며 운영에 난관을 겪고 있다.

익산시가 전통시장 내에 복합청년몰을 조성했지만 무늬만 그럴싸 할 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복합청년몰’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익산 중앙시장에 ‘상상노리터’를 조성했다.

‘상상노리터’ 복합청년몰은 지난해 2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지만, 현재 17곳의 점포 중 13곳의 점포만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술렁술렁브루어리’는 2023년 4월 4일, ‘시나브로’는 2023년 9월 5일, ‘95스시’는 2023년 12월 20일, ‘타꼬야’는 12월 31일에 각각 폐업하고 문을 닫았다.

상상노리터가 조성된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무려 4곳의 점포가 폐업을 했다.

‘술렁술렁브루어리’는 제조업 허가 불가로 인해 폐업을 했으며, ‘시나브로’는 자진 폐업을 했다.

‘타꼬야’를 운영하는 청년 점주는 울산지역으로 사업장을 이전했으며, ‘95스시’ 운영하는 청년 점주는 사업장을 고향인 서울지역으로 이전했다.

또한, ‘타꼬야’와 ‘95스시’는 상상노리터 자체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몰이 반짝 개점효과만 본 후 시들해지고 있어 적극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 중앙시장 한 상인은 “중앙시장의 상상노리터 청년몰이 조성당시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졌지만, 지금은 조성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익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을 이곳에 조성한 만큼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익산지역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청년몰이 조성된 후 현재까지 단 한번도 청년몰의 모든 점포가 운영된적이 없었으며, 정식 개점 이후 4곳의 점포는 1년도 운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청년몰 조성 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청년몰 조성 당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청년몰 입주자 선정을 진행했으며, 폐업을 한 4곳의 점포 청년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한 청년들이다”며 “앞으로 청년몰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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