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축소 우려 전북정치권 뭐하나
선거구 축소 우려 전북정치권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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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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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선거구획정이 지연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 획정안대로 전북 의석수가 기존 10석에서 1석 줄은 9석으로 갈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은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최소한 3차례 이상 공개·비공개 접촉을 가질 예정이나 극적인 타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9석으로 감축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 의석수 감축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총선을 앞둔 전북정치권은 ‘나만 살면 된다’는 식으로 공천경쟁에 몰두하면서 전북의석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전북 선거구획정안은 국회 정개특위 여·야 간사가 물밑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현행대로 전북 10석 유지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전북 10석 유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선거구획정위 원안대로 9석을 주장하고 있다.

정개특위는 26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고 27일 정개특위를 열어 처리하겠다는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타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정개특위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28일 국회 법사위 통과 후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나, 타결이 안 되면 선거구획정위 획정안이 통과할 가능성도 크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9일까지 앞으로 며칠이 전북 국회의원 10석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들면 전북 정치력 약화는 물론 총선판도 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전북 의석수가 광역시를 끼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다 중진의원 등 전북정치권의 역량이 과거보다 약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의석수 9석 축소는 전북으로서는 날벼락이라 할 수 있다. 전북 선거구 축소 조정으로 기형적 선거구가 탄생할 수도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위해 지역구를 누빌 게 아니라 당분간 국회와 중앙당에 가서 전북 선거구 축소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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