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접놀이보존회, 대보름 행사로 삼천동 일원 축제장
전주기접놀이보존회, 대보름 행사로 삼천동 일원 축제장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2.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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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24일 전주 삼천동 일원에서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과 내외귀빈,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를 열었다.

2,000여 시민들 소원품은 ‘달집태우기’ 행사 백미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24일 전주 삼천동 일원에서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과 내외귀빈,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를 열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이뤄졌고, 원조 짚풀공예가 유춘수(83·전주시 삼천동) 옹의 ‘나홀로 사물놀이’가 펼쳐져 삼천동 일원이 온통 축제장으로 변했다.

 웅장한 기접놀이 시연으로 시작된 달집태우기는 임양원(97·기접놀이 명예회장), 짚풀공예가 유춘수 옹이 꼰 왼새끼에 3,000여 장의 소원지를 주렁주렁 매달고 운집한 시민들의 함성속에 치러져 대미를 장식했다. 달집을 짓고 내리 5일간 내린 비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등 악전고투 끝에 이날 달집태우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엔 기접놀이 체험 농장에서 추수한 좋은 쌀로 빚은 귀밝이 술을 나누었다. 귀밝이 술은 제화초복(除禍招福)을 빌고 몸을 보하고 장수한다는 의미로 대보름에 마시는 술이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24일 전주 삼천동 일원에서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과 내외귀빈,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를 열었다.

 심영배 (사)전주기접놀이대표는 “도심속에 전수관, 체험 농장을 마련해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전승하는 명실상부한 ‘생활 속에 살아있는 민속’으로 자리 잡았다”며 “문이 없는 기접놀이 전수관을 언제든 찾아달라”고 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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