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 공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2.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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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문에서 국내외 프로젝트 총 22편을 선정, 제작 단계에 맞춘 지원 제공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롭고 창의적인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발굴해 제작을 지원하고 완성 후 영화가 배급되는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하며 영화산업과 연계를 강화해 왔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한 달간 ‘전주랩’,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워크인프로그레스’ 3개 분야의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전주랩’은 다양한 한국영화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7편(6.7%)이 증가한 총 111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올해 ‘전주랩’은 장편 부문인 ‘전주랩’ 8편, ‘전주랩: 단편’ 2편 총 10편을 선정해 기획개발비(‘전주랩: 단편’은 제작지원비) 각 5백만 원을 지원하고, 3개월간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이 제공된다. ‘전주랩’ 부문에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2천만 원 규모의 2차 기획개발비 및 현물이 차등 지원될 예정이며, ‘전주랩: 단편’ 부문 선정 프로젝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기회를 얻는다.

 선정된 ‘전주랩’ 프로젝트는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 최이다 감독의‘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박나나 감독의 ‘두 아이’, 김용천 감독의 ‘물고기 춤’, 고효주 감독의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 유재원 감독의 ‘일렁이는 목소리’, 정세음 감독의 ‘헤아비’, 김면우 감독의 ‘회생’이다. ‘전주랩: 단편’ 선정작은 김은성 감독의 ‘God complex’, 송희숙 감독의 ‘미스, 토닉’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은 국내외 장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제작 투자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모에는 국내 31편과 해외 27편으로 총 58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8편(16%) 증가한 수치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피칭 심사 진출작은 국내 4편, 해외 3편이다. 영화제 기간 중 피칭 심사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국내외 작품 각 1편을 선정해 최대 1억 원의 제작 투자를 지원하며, 다음 해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피칭 심사 진출작 중 국내 프로젝트는 사회 속 소외된 이들의 고민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섹 알 마문 감독의 ‘빨대’, 학교 사육장 속 동물을 구출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재욱 감독의 ‘산양들’,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한 남성의 집에 딸과 아들이 들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고봉수 감독의 ‘엉겅퀴’, 일본 극우 집단의 표적이 된 사업가의 반격을 그린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이 있다.

 해외 프로젝트는 두 무용수가 만나 공동의 춤을 창작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의 ‘Body in Plural’, 시력을 잃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 블레이크 윌리엄스 감독의 ‘I’ve Seen Water’,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경계에 거주하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의 ‘The Prince of Nanawa’가 선정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워크인프로그레스’는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의 완성도 향상 및 국내외 배급 성과를 도모하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올해 총 18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올해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은 총 5편은 제16회 전주프로젝트 기간 중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사를 진행, 피드백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심사를 통해 1편을 선정해 배급지원금 5백만 원을 수여한다.

 ‘워크인프로그레스’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축구감독 이우형과 FC안양 팀의 K리그 도전기를 담은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의 가계부를 보며 어머니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 영화감독인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김경래 감독의 ‘이인’, 대마가 불법 마약인 대한민국에서 대마초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수정 감독의 ‘풀’,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황슬기 감독의 ‘홍이’이다.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 중 다큐멘터리 작품은 장르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지원을 위해 SJM문화재단과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K-DOC CLASS’ 사업과 연계해 ‘러프컷 모니터링’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SJM문화재단과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편집 교육 프로그램인 ‘K-DOC CLASS’ 사업 중 하나로, ‘러프컷 내비게이팅’ 선정작은 약 두 달간 다큐멘터리 전문가가 전담 매칭되어, 작품에 대한 집중 컨설팅을 제공한다.

‘러프컷 내비게이팅’에는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박희진 감독의 ‘방방과 플라나리아’,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가 선정됐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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