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치앙마이 도자교류전…방호식, 프리돈 핌산 작가 ‘중도(中道,中陶)’를 주제로
전주-치앙마이 도자교류전…방호식, 프리돈 핌산 작가 ‘중도(中道,中陶)’를 주제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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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와 치앙마이에서 활동하는 두 작가의 도자교류전 ‘Banlance is Banlance, not Banlance is Banlance’가 25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시에는 방호식과 푸리돈 핌싼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업이나 삶의 근본이 중도(中道,中陶)라는 명제에 공통 분모를 갖는다. 작업은 여여한 듯,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반복되는 일상 중심의 추를 전업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방호식 작가는 모악산 인근에 터를 잡고, 주로 생활자기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을 중요시하는 항아리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작품은 정형적인 것 같다가도 비정형적인 모습으로 직선에서 곡선, 다시 직선으로 이뤄지는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했다. 약간은 투박하면서 무게감도 있고 환하지 않지만 빠지지 않는 색감의 항아리를 통해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자리인 삶을 형상화한다.

 프리돈 핌산 작가는 치앙마이에서 작업하는 중견작가로, 그의 작품은 도로나 사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래전 온화한 부처의 미소를 보고 작품의 영감을 얻은 작가는 늘 같은 듯 다른 자연을 벗삼아 하늘·산·구름의 모습을 작품에 접목시키며 조형물로 제작해 왔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길 바라고, 치우침 없는 중심으로 행복을 갖기를 소망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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