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양재 물류단지 속도
하림, 양재 물류단지 속도
  • 연합뉴스
  • 승인 2024.0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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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숙원 사업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림이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노른자 땅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값이 1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하림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은 다음 주에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예정이다.

애초 서울시는 1월 말에 고시를 낼 계획이었으나 조치계획서를 보완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늦어졌다.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시는 하림에 교통개선 분담금 상향 등 28개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하림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부지 면적은 8만6천㎡, 연면적은 147만5천㎡이며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에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짓고, 지상에는 아파트(58층)와 오피스텔(49층), 호텔, 백화점, 상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998세대이며 오피스텔은 972실이다.

물류시설이 30%를 차지하고, 백화점 등 판매시설(상류시설)은 20%이며 주거·문화·연구개발(R&D) 등 시설(지원시설)은 50%다.

사업비는 땅값과 건축비를 합쳐 6조8천712억원이다.

하림은 사업비 외에 공공기여 등으로 추가 부담하는 금액은 6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나눠 내게 된다.

하림그룹은 사업비를 토지 가격을 포함한 자기자본 2조3천억원 외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천500억원과 3조8천억원의 분양 수입으로 마련한다는 자금조달 계획을 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땅을 다 사놓은 거라 땅에 돈이 들어갈 것이 없고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으로 자금이 나올 것”이라면서 자금 마련에 대한 자신을 내비쳤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서초구청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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