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수영장’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군산 월명수영장’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4.0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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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월명수영장이 안전문제로 폐쇄됐다.

군산월명수영장이 안전문제로 폐쇄됐다.

지난 1993년 준공 후 3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져 그동안 수영장을 이용했던 많은 시민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월명수영장은 지난해 5월 실내 콘크리트 조각물 낙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던 중 중대한 결함을 발견, 구조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이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노후 건축물이어서 전체 보강 공사 후에도 운영을 재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염소 및 습기 등 건축물 구조체에 대한 위해 요인으로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보수보강 사업비 투입이 필요해 휴장과 개장 반복으로 월명체육관까지 기대 수명 저하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군산시는 폐쇄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에 따른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월명 수영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예정이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개관을 올 연말로 앞당길 방침이다.

군산시 체육진흥과 진미영 과장은 “월명수영장 부분 보강을 추진해 월명체육관 기대 수명을 연장할 예정이다”며 “월명 수영장을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수영장 신축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 신청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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