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거점 중학교 운영 학생 유출 막는다
전북 거점 중학교 운영 학생 유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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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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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교육청이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는 중학교 3~5개교를 한 학교로 통합한 거점 중학교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는 보도다. 특히 매년 학생 감소로 폐교가 늘고 있는 농어촌 지역학교 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전국 최초로 실험 운영에 나선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폐교 위기에 놓인 남원시 서부권역의 대강·수지·금지·송중동중 등 4개 중학교를 2028년까지 1개교로 통합해 거점중학교로 신설, 시범운영 하면서 시·군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특히 거점중학교 신설은 해당 지역 환경·특성 등에 맞춰 운영해 나갈 것이고 한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중학교를 1대1로 통합 운영해 왔다. 그러나 특히 농어촌학교 학생 수 감소 현상이 빨라지고 심화하면서 통합 운영하는 중학교 학생수 마저저 급감하는 상황이다 보니 재통합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인구 급감 추세로 인해 학교 통합 운영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때문에 통합 대상 학교 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3개교에서 5개교를 모아 거점중학교 운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는 중학교 총 211개교 중 학생이 10여 명 미만인 초미니 중학교가 13개교다. 10명~50명 이하 학생 수 중학교는 50개교로 나타나고 있다. 31명~60명 이하 학교는 22개교로 전체 중학교의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처럼 다수의 학교를 통합하다 보면 통학 거리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교통환경이 순탄하지 못한 편이다. 통학버스 운영 확대는 물론 가능한 기숙사를 마련해 거주나 통학에 불편이 없어야 할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또 폐교 대상 지역주민들과 동문의 거센 반발도 통폐합에 따른 적지 않은 문제점이다. 이미 타시·도 지역에서도 새로운 소규모 학교들에 대한 통폐합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인구 정착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환경을 들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2024년 벽두에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화두로 강하게 주창했다.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의 성공을 위한 거점중학교 운영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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