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4.0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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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2024년 2월 소비자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5로 전월보다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지난해 12월 9.1에서 1월 96.5로 상승한 후, 2월에 하락 반전한 것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생산·수출 부진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에 6개 주요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를 의미한다. 기준값 100으로 하며, 지수가 기준값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88→89)과 ‘생활형편전망’(91→92)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가계수입전망’(97→94)과 ‘소비지출전망’(106→105)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교육비는 전월보다 상승했고, 내구재, 의류비, 여행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향후경기전망’(73→73)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현재경기판단’(64→63)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다만,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취업기회전망’(76→77)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가계저축전망’CSI(88→90), ‘현재가계저축’(86→87)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102→100), ‘가계부채전망’CSI(103→98)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물가수준전망’(137→138)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택가격전망’(95→94)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경기 관련 지표가 개선세를 보였다가, 최근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며 향후 가계경제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꺽였다”면서, “여전히 주택거래가 주춤한 상황이고, 대출금리도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의 경제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전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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