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업계 종합·전문 ‘희비교차’…계성·유림 부문별 실적 1위
전북 건설업계 종합·전문 ‘희비교차’…계성·유림 부문별 실적 1위
  • 이병주 기자
  • 승인 2024.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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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설업계가 불황에 휘청이고 있다
전북 건설업계 종합·전문 계성·유림 부문별 실적 1위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종합건설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전문건설업은 실적 증가를 이뤄내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회장 소재철)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회장 임근홍)는 ‘2023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신고자료에 따르면 먼저, 도내 종합건설 회원사 778개사 중 760개사가 접수했으며, 총실적금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4조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신고 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종합건설업 진출에 따라 신고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인건비 인상·미분양 누적 등 악재가 잇따르며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불어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가 위축됐고,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SOC예산이 소폭증가에 그쳐, 올해도 건설업 업황 실적이 부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종합건설업 실적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계성건설(주)이 차지했고, 전년도 1위였던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주)제일건설이 민간주택사업 수주 실적으로 3위로 한단계 오르고, 4위는 (주)금도건설이 5위는 (주)군장종합건설이 차지했다.

건설협회 소재철 전북자치도회장은 “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도내에서 발주되는 공공공사와 민간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10조원의 투자성과를 이뤄낸 새만금 국가산단내 입주기업의 시설 같은 대규모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수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건설경기 불황과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실적신고 마감결과, 도내 전문건설업 3,034개사가 접수했으며, 총실적금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2조8,397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전북자치도 하도급전담부서(건설수주팀)와 합동으로 대형건설사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년 대비 수주액의 감소없이 소폭 증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건설업 실적 1위는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이 차지했고,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명환)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토성토건(주)(대표 김새봄), 4위 반석피이비(주)(대표 김명환), 5위 (주)준건설(대표 한상남) 순이다.

전문건설협회 임근홍 전북자치도회장은 “전북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로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대응과 관련해 우리협회가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공사예정금액 4억3천만원의 전문공사 보호구간 상향과 기간 연장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24년 공사 수주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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