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 원격협전 더 확대해야
의료취약지 원격협전 더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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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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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원격협진 서비스 확대가 추진된다. 하지만 원격협진 서비스 지역이 극히 일부지역에 국한된데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속에서 고령화가 심각한 도서 벽지와 산간 오지 등 의료취약지가 수두룩 해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야할 필요성이 크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신규로 남원시 주천면과 수지면 송동면 등 13개 보건지소에서 보건복지부의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완주군 화산면과 운주면 단 2곳에서만 원격협진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1억4천만원(국비50%,도시군 각각 25%)을 들여 모두 15개 보건지소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지 의료인(방문간호사)이 마을이나 가정을 방문해 화상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보건지소 의사와 실시간 원격협진을 의뢰하는 것이다. 진료 대상은 의료취약지 거주 주민중 재진환자로 진료는 물론 처방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지면서 약까지 제공한다.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 및 복약지도 등 보건의료 교육과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 연계 지원등으로 추진된다.

지난2020년 처음 도입된 완주군의 경우 첫해 456명에 이어 2021년 427명 2022년 621명 지난해 630명등 해마다 진료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공모를 통해 남원이 신규로 선정됨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완주와 남원을 원격협진 서비스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원격협진 서비스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초고령화 시대에 따른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데도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의사 부족으로 지역·필수의료체계가 무너지면서 도서·벽지 등 취약지 주민들은 의료시설 접근성이 더욱 떨어지며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협진 서비스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만큼 공모를 통해서만 대상지역을 확대할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예산투자를 대폭 늘려 도서 벽지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게 마땅하다. 차제에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비대면 진료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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