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저같이 행동 했을 것” 배달 업무 중 사고 어르신 도운 조찬혁 진안우체국 집배원
“누구라도 저같이 행동 했을 것” 배달 업무 중 사고 어르신 도운 조찬혁 진안우체국 집배원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4.02.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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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혁 진안우체국 집배원

 지난 14일 오전 12시경 진안우체국 4년차로 이제 새내기 티를 벗어난 조찬혁 팀장은 바쁜 우편배달 업무로 진안군 상전 금지마을 월포다리를 지나다 한 어르신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차도옆에 넘어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오토바이를 세웠다.

 상전 금지마을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나들이를 나왔다가 사고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져 팔과 무릎을 다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현장을 보고 마침 이 곳을 지나던 진안우체국 집배원 조찬혁(35세)씨는 한창이던 배달 업무를 중단하고 어르신을 찬찬히 살폈다.

 차들이 많이 오가는 차도에서 넘어진 할아버지는 팔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고 있었고 오가는 차들로 인해 자칫하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였다.

 조 집배원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던 어르신을 안심시키고 인근 마을 할아버지 가족을 찾아 할아버지의 상태를 설명하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현장에서 할아버지를 챙기며 안심시켰다.

 119구급대가 도착 후 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까지 지켜본 조 집배원은 “그 현장에 누구라도 있었다면 저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마을에 우편 배달이 있을 때 어르신 안부를 챙겨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 집배원의 선행에 주위 동료들은 한결같이 칭찬에 나서며 “평소 어르신을 보면 배달 물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 주는 등 어르신 공대가 남다른 젊은이로 조찬혁지배원을 자랑스런 후배 배달원”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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