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생활만족도 여전히 낙제점
전북도민 생활만족도 여전히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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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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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화와 불균형, 지역 낙후가 지속하면서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과 생활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전북도민의 삶의 만족도는 65점이며, 지역 생활만족도도 64점으로 낙제점 수준이다. 전북도민의 삶과 지역생활 만족도 등이 떨어지면서 전북도민 10명 중 1명은 10년 뒤 전북을 떠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한 ‘2023 전북사회조사’ 결과이다.

‘2023 전북 사회조사’ 결과, 2023년 도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10점 만점)는 자신의 삶 6.55점, 지역생활 6.40점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대비 만족도가 자신의 삶(0.15점), 지역생활(0.20점) 등이 증가했으나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10년 이후 전북 거주 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은 11.1%로 조사됐다. 10명 중 1.1명꼴로 전북을 떠날 의향을 밝혔다. 77.9%는 전북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답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익산시가 전북을 떠나겠다고 답한 비율이 22.8%로 가장 높았으며, 김제 13.5%, 순창 10.2% 순이다. 반면, 거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지역은 임실 91.7%, 고창 90.7%, 진안 87.2%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층(15세~19세 38.8%, 20세~29세 47.3%)으로 갈수록 전북 거주의향이 낮았다.

전북지역 주민의 삶과 생활 만족도 등이 낮은 데에는 여러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일자리, 거주환경, 문화 및 여가 활동 등 인프라가 열악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의 교육, 의료, 환경 등 사회 인프라 구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의 재정자립도 평균치가 10.9%로 전국 평균(45%) 보다 30% 이상 낮은 실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인프라에 투자하기엔 한계가 크다.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외치고 있으나 전북 지역사회 인프라는 열악하고 주민 삶은 고달프다. 전북지역에 대한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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