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씨앗통장’ 대상 대폭 확대…한 달만에 지난해 신규 가입수 넘어서
‘디딤씨앗통장’ 대상 대폭 확대…한 달만에 지난해 신규 가입수 넘어서
  • 강효 수습기자
  • 승인 2024.02.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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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취약계층아동의 자립을 위해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 대상이 대폭 확대된지 1개월 만에 지난해 신규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전주시는 디딤씨앗통장 대상 기준이 올해부터 완화됨에 따라 지난 1월까지 신규가입한 수가 597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규가입자 467명을 앞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의 기존 가입 대상자가 만 12세 이상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였던 반면 올해부터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를 포함하고, 가입기준 연령도 만 0세로 낮아진 것이다.

 완화된 기준에 따라 전주시에서 가입할 수 있는 대상자 수는 5천350명으로 증가했으며, 기존의 가입 대상자 수가 1천630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가입자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는 월 10만원 내에서 적립 금액의 2배를 지원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동이 후원 등을 통해 이번달에 5만원을 적립하면 그 다음달에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것이다.

 디딤씨앗통장은 대상 아동이 만 18세가 되고, 학자금·주거마련비·기술자력훈련비 등 자립을 위한 사용 용도가 충족되는 경우 만기해지가 가능하다. 만약 한 아동이 만 0세부터 매달 5만원씩 18년간 적립한다면, 만기해지 시 3천2백여 만원을 받는 셈이다.

 통장은 관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 아동이라면 가구 내 인원 제약 없이 신청 가능하다.

 김현옥 전주시 아동복지과장은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아동의 튼튼한 자립기반을 마련해주는 좋은 제도이다”며 “대상이 되는 전주시민들이 이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신규대상자에 대해 개인 우편발송, 홍보지 게재, 후원자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디딤씨앗통장에 정기·일시후원 할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자립정보ON 홈페이지(www.jaripon.ncrc.or.kr)에서 온라인 후원 신청도 가능하다.

 

  강효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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