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중의 북트렌드] <80> 모든 일에는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조석중의 북트렌드] <80> 모든 일에는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 승인 2024.02.1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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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이 지나, 한 해를 다짐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좋았던 일도 있고, 기대한 만큼 이루지 못한 일도 있다. 202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에게, 생각을 정리하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책 한 권을 추천한다. 

 이 책의 내용 중 하나를 소개한다. 아홉수의 위험성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다. 다니엘 핑크의 저서 <언제 할 것인가>에서는 “마라톤 초보 참가자 중 아홉수의 48%가 실패하며, 그중 29세가 가장 많았다. 아홉수의 나이는 자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나이로 인식되지만, 그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아홉수의 나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지난 10년을 돌아보게 된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서, 내가 제대로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변화를 시도하다 보니, 실패는 물론, 성공도 많다. 저자는 아홉수의 나이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고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나이로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사건에는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한다. ‘선불망래’(善不妄來), ‘재부공발’(災不空發)이라는 말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이는 좋은 일이 무작정 찾아오지 않으며, 재앙 역시 단순히 무작정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모든 일이 그에 상응하는 이유를 가지고 발생하므로, 작은 일에 대해 너무 기뻐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또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타인을 경솔하게 비난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책은 자기 성찰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고, 이 생각을 강요한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책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저자와 대화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과 대화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이것은 잘못된 확신을 깨고, 지식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공부할수록 사람이 유연해지는 이유다. 

 다시 시작하고 싶거나, 그만두고 싶거나, 또는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을 때 ‘이유에 관해 묻고 생각하는 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년에 이유 있는 성공과 삶을 원하는 분들에게, 책 읽기는 생각하는 힘을 강화하고, 창의력과 이해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조석중 (독서경영 전문가)

 소개도서

 《다 이유가 있다》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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